
1. 영화 배경
2018년 개봉한 《12 솔져스(12 Strong)》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더그 스탠튼(Doug Stanton)의 논픽션 도서 《Horse Soldiers》(2009년)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한 비밀 작전을 그린다.
연출은 니콜라이 퓨그슬리(Nicolai Fuglsig) 가 맡았고, 주연으로는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마이클 섀넌(Michael Shannon), 마이클 페나(Michael Peña)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9·11 테러 이후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그린 베레) 12명의 실화를 다루며, 특히 말을 타고 싸운 전투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2. 줄거리
1) 9·11 테러 이후, 첫 번째 반격 작전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세계무역센터(WTC) 테러로 미국이 큰 충격에 빠진다. 이에 대한 보복 작전이 즉시 준비되었고, 미군 특수부대인 그린 베레(US Army Special Forces) 소속의 미치 넬슨 대위(크리스 헴스워스 분) 는 자신과 동료들이 첫 번째 지상 작전에 투입되기를 자원한다.
넬슨은 오랜 군 경험이 있지만, 실제 전투 경험이 없는 지휘관이라는 점에서 상부의 우려를 받지만, 그는 강한 의지와 전략적 사고로 최초의 대테러 작전을 이끄는 임무를 맡게 된다.
2)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든 12명의 용사들
넬슨 대위와 그의 부대원 11명은 "태스크 포스 대거(Task Force Dagger)" 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한다. 그들의 목표는 현지 반군 지도자 도스툼 장군(나비드 네가반 분)과 협력하여 탈레반을 격퇴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지형은 험난하고 현대적인 전투 장비가 제대로 사용될 수 없는 환경이었다. 특히, 적진을 기습하기 위해 말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넬슨과 부대원들은 21세기 전쟁에서 말 위에서 싸워야 하는 이색적인 상황 속에서, 적진을 타격하기 위한 전술을 새롭게 적응해 나간다.
3) 탈레반과의 치열한 전투
그들은 도스툼 장군의 군대와 함께 탈레반 점령지에서 벌어지는 게릴라전을 수행하며, 적들을 하나씩 격퇴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넬슨은 현지인들과 신뢰를 쌓아야 하는 문제, 부대원들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 그리고 강력한 탈레반 저항군과의 전투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러나, 그는 현대 전투 기술과 전통적인 게릴라 전술을 조합하여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탈레반 요새 공격 장면에서는 전통적인 기병 돌격과 현대식 공군 지원이 결합된 극적인 전투 장면이 펼쳐진다.
4) 마지막 전투, 그리고 희생
넬슨과 그의 부대원들은 마지막으로 탈레반의 주요 거점을 공습과 함께 기병 돌격으로 함락시키는 작전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몇몇 대원들이 부상을 입고,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그들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탈레반 군대를 패퇴시킨다.
그 후, 넬슨과 그의 팀은 미군의 공식적인 전쟁 개시 이전에 단 3주 만에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요충지를 점령한 역사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게 된다.
3. 총평
✅ 장점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 9·11 테러 이후, 첫 번째 반격 작전을 수행한 12명의 군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 이색적인 전투 방식(기병 돌격과 현대전의 조화)
- 21세기에 말을 타고 싸운 미군의 독특한 전투 방식이 신선한 요소로 작용한다.
- 크리스 헴스워스의 진지한 연기 변신
- 기존의 슈퍼히어로 이미지(토르)에서 벗어나 강인하지만 인간적인 군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 전투 장면의 박진감
- 현대적인 공군 지원과 전통적인 기병 돌격이 결합된 전투씬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 단점
- 캐릭터 개성이 부족하다
- 주인공 외의 팀원들의 개성이 뚜렷하지 않아, 개별 캐릭터의 서사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 헐리우드식 영웅주의가 강조됨
-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미군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영웅주의적 요소가 강하다.
- 적 캐릭터의 입체감 부족
- 탈레반 반군은 단순한 악역으로 묘사될 뿐, 그들의 동기나 전략적 요소는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
4. 결론
《12 솔져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른 전쟁 개입 작전을 수행한 그린 베레 12명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열연, 현대전과 기병전의 결합,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몰입감 있는 스토리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며, 전쟁 영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다만, 헐리우드식 영웅주의가 강조되고, 캐릭터 개성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쟁 영화로서의 긴장감과 액션씬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 추천 대상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 강렬한 전투 액션과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
- 크리스 헴스워스의 색다른 연기를 보고 싶은 팬
결론적으로, 《12 솔져스》는 전쟁 영화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독특한 요소를 가미한 작품으로,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첫 전쟁 작전을 영화로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